◀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광복 80년을 맞는 올해 뉴스데스크는 이곳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시작합니다.
일제강점기부터 1987년 민주화까지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세력은 이곳에 독립운동가들과 민주화 인사들을 가두고 국민을 억압했지만 결국 승리한 건 국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만든, 국민이 주인인 나라가 또다시 위기에 처했습니다.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내란세력은 대한민국의 근간을 뒤흔들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우리 국민은 극복할 겁니다.
뉴스데스크는 새해에도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2025년. 세계가 대한민국을, 그리고 연대하는 시민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 리포트 ▶
3·1 만세운동은 최초의 시민혁명이었습니다.
농민과 하층민까지 대거 참여했고, 여성들도 처음으로 조직을 만들어 힘을 보탰습니다.
두 동강난 땅에서 참혹한 전쟁도 겪었습니다.
국가를 앞세운 통치자들은 국민을 억압했습니다.
화염병과 돌멩이를 던져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했지만 민주주의는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박상훈/정치학자, 후마니타스 대표]
"군사독재를 막아내는데는 유능하지만 사회의 다양한 요구나 이익을 표현하는데는 조금 한계가 있는 민주주의 모델이었다고 볼 수 있어요."
신생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은 어쨌든 나아갔습니다.
근면한 국민들 덕에 경제는 번영했고, 문화적 다양성을 뽐내며 성공을 눈앞에 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위기는 다른 얼굴로 왔습니다.
시대착오적인 대통령은 군대를 동원해 내란을 모의했습니다.
이번에도 저항에 나선 건 남녀노소 평범한 시민들, 노동자, 농민들입니다.
그리고 맨 앞줄에는 반짝이는 응원봉을 든 청년 여성들이 섰습니다.
이 흐름의 끝이 어디일지, 세계도 한국을 보고 있습니다.
[샘 리처드/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사회학 교수]
"세계 사람들이 한국의 문화 상품을 보는 것처럼 이번 일을 주시하고 있어요. 사람들은 정말로 여러분을 국가로서 응원하고 있어요. 여러분은 이겨낼 수 있고, 그렇게 될 것입니다. 한국인들은 회복력이 매우 뛰어나고, 해야 할 일을 기꺼이 해내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두려워합니다.
국민을 겁내지 않는 내란 세력이 계속 버티는 것은 아닌지, 슬픔이 쌓여 혐오가 극대화되는 건 아닌지, 이번에는 여성과 노동자, 장애인, 모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 교수]
"(광장의 시민들이) 방관자나 비주류가 아니라 주체, 하위주체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각성하고 사회의 민주주의를 이끌어가는데 대단히 중요한 책임과 권리를 갖고 있다, 그런 의식을 더 갖게 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장은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애도하고, 뒤에 남겨두는 사람 없이 서로의 곁에서 연대하겠다며, 이렇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나경운 / 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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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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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광복 80년을 맞는 올해 뉴스데스크는 이곳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시작합니다.
일제강점기부터 1987년 민주화까지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세력은 이곳에 독립운동가들과 민주화 인사들을 가두고 국민을 억압했지만 결국 승리한 건 국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만든, 국민이 주인인 나라가 또다시 위기에 처했습니다.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내란세력은 대한민국의 근간을 뒤흔들려 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내란세력은 국헌문란의 목적으로 폭동과 함께 내란을 일으켰고, 지금도 사법체계를 무시하며 선동하고 동조자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우리 국민은 극복할 겁니다.
뉴스데스크는 새해에도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2025년. 세계가 대한민국을, 그리고 연대하는 시민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새해의 첫 소식, 김수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1 만세운동은 최초의 시민혁명이었습니다.
농민과 하층민까지 대거 참여했고, 여성들도 처음으로 조직을 만들어 힘을 보탰습니다.
그리고 공포된 임시헌장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으로 함.' 대한민국은 이로부터 출발했습니다.
두 동강난 땅에서 참혹한 전쟁도 겪었습니다.
국가를 앞세운 통치자들은 국민을 억압했습니다.
화염병과 돌멩이를 던져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했지만 민주주의는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넥타이 부대로 상징되는 중산층 시민의 목소리에 노동자와 농민, 사회적 약자의 요구는 나중으로 밀렸습니다.
[박상훈/정치학자, 후마니타스 대표]
"군사독재를 막아내는데는 유능하지만 사회의 다양한 요구나 이익을 표현하는데는 조금 한계가 있는 민주주의 모델이었다고 볼 수 있어요."
신생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은 어쨌든 나아갔습니다.
근면한 국민들 덕에 경제는 번영했고, 문화적 다양성을 뽐내며 성공을 눈앞에 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위기는 다른 얼굴로 왔습니다.
시대착오적인 대통령은 군대를 동원해 내란을 모의했습니다.
이번에도 저항에 나선 건 남녀노소 평범한 시민들, 노동자, 농민들입니다.
그리고 맨 앞줄에는 반짝이는 응원봉을 든 청년 여성들이 섰습니다.
이 흐름의 끝이 어디일지, 세계도 한국을 보고 있습니다.
[샘 리처드/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사회학 교수]
"세계 사람들이 한국의 문화 상품을 보는 것처럼 이번 일을 주시하고 있어요. 사람들은 정말로 여러분을 국가로서 응원하고 있어요. 여러분은 이겨낼 수 있고, 그렇게 될 것입니다. 한국인들은 회복력이 매우 뛰어나고, 해야 할 일을 기꺼이 해내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두려워합니다.
국민을 겁내지 않는 내란 세력이 계속 버티는 것은 아닌지, 슬픔이 쌓여 혐오가 극대화되는 건 아닌지, 이번에는 여성과 노동자, 장애인, 모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 교수]
"(광장의 시민들이) 방관자나 비주류가 아니라 주체, 하위주체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각성하고 사회의 민주주의를 이끌어가는데 대단히 중요한 책임과 권리를 갖고 있다, 그런 의식을 더 갖게 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장은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애도하고, 뒤에 남겨두는 사람 없이 서로의 곁에서 연대하겠다며, 이렇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나경운 / 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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