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참사 피해를 키운 또 다른 원인으로, 콘크리트 둔덕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처음엔 규정을 어긴 게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설명을 뒤집는 여러 지침과 규정들이 나오면서, 뒤늦게 다시 살펴보겠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은 활주로 끝 착륙대로부터 안전구역을 지나 불과 199m 떨어져 있습니다.
콘크리트 둔덕이 안전구역 내에 있는 시설물은 부서지기 쉬워야 한다는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오자 국토부는 항공장애물 지침 예규를 들어 반박했습니다.
로컬라이저는 안전구역 밖에 있는 시설물이기 때문에 콘크리트 둔덕도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 LA공항 등도 같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위각(로컬라이저) 시설이 활주로 종단 안전구역 외에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의 설명과 배치되는 자료는 차고 넘칩니다.
국토부 공항 설계 세부지침에는 안전구역은 로컬라이저까지 연장돼야 한다고 돼 있고,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도 활주로 인근 시설물과 지지대는 부서지기 쉬워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가 2020년에 발주한 로컬라이저 개량 사업 문서에도 기초대까지 부서지기 쉬워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주종안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오늘)
"주요 선진국들, 규정들 제가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해 보고 나서 또 빠른 시일 내에 별도로 설명을…."
국토부는 이와 함께 콘트리트 지지대는 개항 때부터 설치돼 있었고, 30cm 두께의 콘크리트 상판은 지난해 개량공사 때 추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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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피해를 키운 또 다른 원인으로, 콘크리트 둔덕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처음엔 규정을 어긴 게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설명을 뒤집는 여러 지침과 규정들이 나오면서, 뒤늦게 다시 살펴보겠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은 활주로 끝 착륙대로부터 안전구역을 지나 불과 199m 떨어져 있습니다.
콘크리트 둔덕이 안전구역 내에 있는 시설물은 부서지기 쉬워야 한다는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오자 국토부는 항공장애물 지침 예규를 들어 반박했습니다.
로컬라이저는 안전구역 밖에 있는 시설물이기 때문에 콘크리트 둔덕도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 LA공항 등도 같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종완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지난달 30일)
"방위각(로컬라이저) 시설이 활주로 종단 안전구역 외에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의 설명과 배치되는 자료는 차고 넘칩니다.
국토부 공항 설계 세부지침에는 안전구역은 로컬라이저까지 연장돼야 한다고 돼 있고,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도 활주로 인근 시설물과 지지대는 부서지기 쉬워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가 2020년에 발주한 로컬라이저 개량 사업 문서에도 기초대까지 부서지기 쉬워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LA공항 등도 콘크리트 둔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자 국토부는 말을 바꿨습니다.
주종안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오늘)
"주요 선진국들, 규정들 제가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해 보고 나서 또 빠른 시일 내에 별도로 설명을…."
국토부는 이와 함께 콘트리트 지지대는 개항 때부터 설치돼 있었고, 30cm 두께의 콘크리트 상판은 지난해 개량공사 때 추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송병철 기자(songb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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