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BC뉴스와 CNN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새벽 3시15분 뉴올리언스의 번화가인 버번 스트리트에 신년 맞이를 위해 모인 인파 속으로 갑자기 트럭 한 대가 고속으로 돌진한 뒤 멈춰 섰다. 그 뒤 운전자가 밖으로 나와 총기를 꺼내 난사했다고 CNN이 전했다.
사건 직후 케빈 가르시아(22)는 CNN에 “차량이 보도 왼쪽에 있었던 사람들을 그대로 들이받는 모습을 봤다”고 당시 참상을 전했다. 휘트 데이비스(22)는 CNN에 “현장에는 시신과 응급처치를 받는 수많은 사람이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는 총기를 난사해 경찰 두 명도 맞았다”고 전했다.
사고가 벌어진 버번 스트리트는 나이트 클럽 등이 몰려 있는 유명 관광 지구다. CNN에 따르면 현장에는 야외 공연과 새해 카운트다운에 참가하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모여 있었다. 이날 예정됐던 연례 대학 미식축구 경기 ‘슈거볼’을 보기 위한 팬들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ABC 뉴스에 “차량 돌진이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올리언스 당국은 “버번 스트리트 인근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니 인근 방문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끔찍한 범죄”라며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SNS에는 “기쁨으로 맞이한 새해 행사가 악몽이 됐다”면서 사상자에 대한 추모의 글이 속속 올라왔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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