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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흑백요리사' 안유성 "떡국 대신 전복죽" ..새해 첫날 무안공항 유가족에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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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새해 첫날인 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안유성 셰프(왼쪽)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을 위해 음식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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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안유성 셰프가 새해 첫날 무안국제공항에 머물고 있는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을 찾아 전복죽을 대접했다.

1일 안 셰프는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유가족을 위해 떡국 대신 전복죽을 제공한 데 대해 "새해 첫날 떡국도 의미가 있겠지만 유가족들이 지금 현실적으로 너무 지쳐 계신다"며 "음식을 목으로 넘기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 조금이나마 기력을 회복할 수 있게 전복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안 셰프는 이날 준비한 전복죽 1000인분, 김밥 200인분, 샌드위치 200인분을 유가족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 셰프는 무안공항참사 현장을 찾아 유가족에게 김밥 200줄을 제공한 바 있다.

안 셰프는 "사고로 좀 먹먹하고 답답한 마음에 일도 손에 사실 잘 안잡혔다"며 "일단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가는 길에 뭐라도 드시면 좋을 것 같아서 김밥을 얼른 말아서 준비해서 가게 됐다"고 유가족에게 음식을 제공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30일에도 김밥을 싸서 왔는데 당시 유가족들이 맛있다고 말씀해주신 한마디가 떠올라 다시 왔다"며 "저뿐만 아니라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 등 전국의 많은 요리사들이 가게 문을 닫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 중에는 지역민들과 단골 고객, 함께 방송했던 PD도 있었다"며 "한 다리 건너면 아는 분들이어서 더욱 가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큰 사고를 견디기 힘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주위의 따뜻한 격려와 지속적인 애정으로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며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인 안 셰프는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일식집을 운영하고 있다.
#무안공항 #흑백요리사 #안유성 #제주항공참사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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