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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공수처, 윤 대통령 '체포 시기' 저울질…이르면 오늘도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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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6일까지 체포영장 집행할 것"



[앵커]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이제 남은 건 언제 집행하느냐입니다. 공수처는 지지자들의 반발과 물리적 충돌 가능성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서 신중을 기하고 있는데, 체포영장의 유효 기간이 오는 6일로 정해져 있는 만큼 마냥 늦출 수는 없습니다. 이르면 당장 오늘(2일) 집행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오동운 공수처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기한 내에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날짜) 그런 부분은 특별히 공개할 수는 없고 기한 내에 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장 유효기간인 1월 6일까지 집행하지 못하면 공수처는 다시 영장을 청구해야 합니다.

최대 관심사는 공수처가 언제 체포영장을 집행할 지입니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체포하면 경기 과천의 공수처 청사까지 함께 이동해야 합니다.

현직 대통령의 경호 문제를 감안하면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평일보다 주말인 4일이나 5일이 무난합니다.

그러나 주말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관저 주변에 많이 몰려들기 때문에 집행 과정에서 안전사고 우려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당장 평일인 오늘(2일)이나 내일 집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 처장은 원칙은 강조하면서도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갖추겠다면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엄정한 법 집행은 하되 예의는 지킬 것이니 우리 공수처의 소환에 응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공수처는 인파 관리와 물리적 마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에서 기동대 경력을 지원받는 문제를 협의 중입니다.

경호처와 지지자들의 육탄 방어로 불발될 경우를 대비해 2차, 3차 집행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미 세 차례 공수처의 소환 통보에 불응한 상황에서 체포영장 집행까지 무력화하려는 장면이 중계되면 비판 여론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 영상편집 정다정]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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