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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미 새해맞이 명소에 트럭 돌진‥45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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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서는 새해 첫날 새벽, 뉴올리언스 한 유명 관광지에서 차량이 인파를 향해 돌진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범행 차량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깃발이 발견됐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중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유명 관광지인 프렌치 쿼터.

현지시간 1월 1일 새벽 3시 15분쯤, 새해맞이 인파가 가득한 '버번 스트리트'로 갑자기 흰색 픽업트럭 한 대가 돌진합니다.

인근 골목에 배치돼 있던 경찰 병력도 화들짝 놀라 현장으로 뛰어갑니다.

순식간에 시민들을 덮친 범인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킴벌리 스트릭클린/목격자]
"픽업트럭을 몰던 남자가 가속 페달을 밟고 방호벽을 들이받은 뒤 자전거 택시 승객들을 치었습니다. 현장에는 숨진 사람들이 있었고 비명이 가득했어요."

지금까지 최소 10명이 숨졌고, 경찰 2명을 포함해 약 35명이 다쳤습니다.

새해맞이 인파에 더해, 인근 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학 미식축구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사람들이 몰리면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연방수사국 FBI가 지목한 범인은 텍사스 출신 미국 시민인 42살 '샴수드-딘 자바르',

미국 퇴역 군인으로 알려졌는데 범행 차량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ISIS'를 상징하는 깃발이 나왔습니다.

또 차량 안과, 사고 현장 인근 별도 장소에서 원격 폭발 장치도 발견됐습니다.

FBI는 이번 사건을 명백한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공범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레시아 던컨/FBI 특별수사 관계자]
"우리는 그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믿지 않습니다. 그의 알려진 공범을 포함하여 모든 단서를 철저히 추적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어떤 형태의 폭력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규탄했고, 트럼프 당선인은 불법 이민자 문제랑 연결하며 '미국 범죄율이 본 적 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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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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