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이스라엘 폭격에 어린이 등 숨져
우크라이나도 폭격으로 새해 시작
[앵커]
무거운 소식이 이어지지만 2025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구촌 모두 격동의 2024년을 뒤로 하고 올해는 평화를 되찾길 희망했습니다. 하지만 새해 첫날부터 우크라이나와 중동 가자에서는 총성이 울렸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호주 시드니 하버브릿지가 축포로 가득 찹니다.
오페라하우스, 주변에는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즐겼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는 1만5600발의 불꽃을 터트렸고, 그리스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 위에는 드론들이 조명 쇼를 펼쳤습니다.
[파티파타나웡/태국 방콕 : 건강을 챙기는 데 집중하고 서로를 잘 챙겼으면 해요. 운동도 더 많이 하고 새로운 일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날이 밝고 어김없이 찾아온 새해 첫 해돋이.
역시 소원을 빌며 보게 됩니다.
[치사토 후지이/일본 교토 : 지난해엔 슬픈 소식이 많았습니다. 올해는 모두가 웃으며 밝고 명랑한 삶을 사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각국 정상들도 신년사와 덕담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다들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새해에는 미국을 어느 때보다도 강한 나라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러나 중동 가자에서는 새해 행사나 바람은 꿈도 못 꿉니다.
가자 보건부는 1월 1일 첫날부터 이스라엘의 폭격이 이어지면서 어린이 등 10여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샤디 아부 타이르/가자지구 주민 : 제 새해 소원은 가자지구가 재건돼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현재 그곳에선 살 수가 없습니다. 거의 모든 집이 파괴됐습니다. 라파도 가자도 어디든 마찬가집니다.]
전쟁에 지친 난민들은 밤새 내린 폭우로 몸을 가눌 곳도 찾기 어렵습니다.
총성이 멈추지 않는 우크라이나도 불안한 새해를 맞은 것 마찬가지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러시아군이 새해 첫날 드론과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분쟁 지역 주민들은 이제 고통이 끝나기만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휘수]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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