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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美 트럼프 호텔 앞에서 사이버트럭 폭발, 머스크 "테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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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호텔 앞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 폭발
운전자 1명 숨지고 인근 행인 7명 다쳐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테러 몇 시간 후에 발생
머스크 "테러 행위 같다"며 차량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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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네바다주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 로비 진입로에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차량이 불타고 있다.미국 언론인 닉 소터 엑스(X) 캡처

[파이낸셜뉴스] 미국 남부에서 새해 첫날부터 차량이 인파에 돌진하는 테러 의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같은날 서부에서도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폭발,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지난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했던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문제 차량이 트럼프 가족 소유의 트럼프 호텔 앞에서 폭발했다며 연쇄 테러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 로비 진입로에 주차된 사이버트럭이 폭발하면서 운전자 1명이 숨지고 인근을 지나던 7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당일 오전 8시 40분에 최초 신고를 접수했다. 사망한 운전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를 대대적으로 지원하고,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머스크는 이번 사건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의심했다. 사건이 일어난 호텔은 트럼프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오거나이제이션과 미국 사업가 필 러핀이 소유하고 있다.

이날 미국 중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는 사이버트럭 폭발 몇 시간 전에 미국 포드의 F-150 전기 픽업트럭이 신년 맞이를 위해 거리로 나온 인파에 돌진했다. 해당 사건으로 최소 15명이 숨졌으며 범인은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범행 차량에서 ‘이슬람국가(IS)’ 깃발이 발견되었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로 보고 수사한다고 밝혔다. FBI는 특히 테러 조직과 연계 여부, 공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머스크는 1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사이버트럭 폭발 뉴스를 링크하며 미국의 차량 공유 사이트인 ‘투로(Turo)’를 언급했다. 머스크는 "테러 행위 같아 보인다"며 "해당 사이버트럭과 뉴올리언스의 F-150 픽업트럭 자살폭탄은 모두 투로를 통해 렌트됐다. 두 사건이 어떤 방식으로 연관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현재 확인 결과 폭발은 렌트된 차량 적재함에 실려 있던 다량의 폭죽 또는 폭탄에 의해 발생했다"며 "차량 자체와는 무관하며, 폭발 당시 차량의 모든 원격측정 데이터는 정상이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장남이자 트럼프오거나이제이션의 대표를 맡고 있는 에릭 트럼프는 엑스에 성명을 내고 “호텔 차량 진입로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있었다”며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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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 경찰 감식 요원이 이날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 앞에서 폭발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옆을 지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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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에서 현지 경찰들이 사이버트럭 화재가 발생한 로비 인근을 통제하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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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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