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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고심…경찰과 시점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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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고심…경찰과 시점 조율 중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체포 영장을 집행할 공수처는 언제 관저로 향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로 가보겠습니다.

이채연 기자, 이르면 오늘 공수처가 집행에 나설 가능성도 있나요?

[기자]

네, 오늘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사흘째가 됐습니다.

아직 공수처는 언제 체포영장을 집행할 지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는데요.

공수처 관계자는 "아직 집행 준비 마무리가 다 되지 않았다"며, 경찰과 시점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강제 구인 시도인 만큼 공수처로선 여러 변수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영장 집행 유효 기간은 오는 6일 자정까지입니다.

남은 시간을 따져보면 평일인 오늘과 내일, 주말 이틀, 그리고 다음 주 월요일이 있습니다.

주말은 관저 앞 집회 인원이 몰려 그만큼 지지자들의 반발 속에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있고요.

마지막으론 6일이 있는데, 이날은 체포 기한 마감 당일인 만큼 부담이 따를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이르면 오늘 중 집행에 나설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집니다.

어제 오동운 공수처장은 기한 내 집행할 뜻을 분명히 밝혔고요.

대통령 경호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할 우려에 대해선 이미 경고성 공문도 보냈습니다.

[앵커]

실제 체포가 이뤄지면 첫 현직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잖아요.

어떻게 준비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영장 집행에 나서면 경찰 기동대 등의 협조를 받게 될 걸로 보입니다.

집행 후에는 윤 대통령을 이곳 정부과천청사 5동 공수처 조사실로 데려와 조사를 시작할 텐데요.

공수처는 자체 수사 자료와 그동안 검찰, 경찰로부터 확보한 주요 피의자신문조서 등을 토대로 100여 쪽 분량의 질문지를 보완하며 막판 조사 준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상 녹화가 가능한 별도 조사실에서 차정현 주임 부장검사가 조사를 담당할 걸로 보이는데, 경찰이 입회하는 방안은 가능성이 낮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체포 시점부턴 48시간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요.

구속 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라면 경기 의왕의 서울구치소로 구금하고, 아니라면 조사 뒤 석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수처는 만약 불발되면 2차 집행을 하거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touche@yna.co.kr)

[현장연결 송철홍]

#체포영장 #공수처 #윤석열 #계엄 #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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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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