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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희생자, 오늘 첫 발인…DNA 확인 결과 추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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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오늘 첫 발인…DNA 확인 결과 추가 제공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인 무안공항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오늘(2일) 오전에도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례를 치르고 있는 희생자 가운데서는 오늘 처음으로 발인이 이뤄집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문형민 기자.

[기자]

네, 저는 무안국제공항 1층 분향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이른 아침에도 전국 각지에서 온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추운 날씨지만 사고 희생자들을 기리고 가족을 잃은 슬픔을 나누려는 시민들의 발길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새해 첫날인 어제(1일), 5천 명이 넘는 추모객들이 이곳을 찾아오면서 공항 바깥에는 긴 대기 줄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인파가 몰리자 전라남도는 안전 등을 고려해 일반 조문객에게 근처에 자리한 무안 종합 스포츠파크 합동분향소를 이용해 달라는 안내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문 기자, 오늘 희생자 발인이 처음으로 이뤄진 가운데, 60명이 넘는 희생자의 DNA 확인 결과도 추가로 제공될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현재까지 24명의 희생자가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는데요.

시신을 인도받은 일부 유가족들은 서울과 광주, 여수 등으로 이동해 장례를 치르고 있습니다.

앞서 삼일장을 치른 희생자 2명의 첫 발인도 오늘 아침에 진행됐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고향을 방문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한 태국인 희생자의 발인이 치러집니다.

아울러 어제까지 신원 확인과 검시, 검안까지 모든 절차가 끝난 희생자는 76명이었는데요.

이에 더해 오늘 오후 2시부터 65명의 DNA 확인 결과가 추가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방금 밝혔습니다.

순차적으로 유족의 의사를 확인해 인수 여부가 결정되면 본격적인 시신 인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경찰은 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온라인 악성 게시물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 125건을 삭제·차단했고, 4건에 대해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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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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