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현장 주변에 사제 폭발물 설치한 추가 용의자 4명 특정…추적중
[AP=뉴시스}미 연방수사국(FBI)이 공개한 뉴올리언스 테러 사건 범인 샴수드딘 자바르 모습. 2024.1.2.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뉴올리언스 트럭 돌진 사건에 대해 "용의자가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영감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사건 용의자가 범행하기 몇 시간 전에 IS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라며 "이를 미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이 영상에 살해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이날 새벽 루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하얀색 트럭이 새해를 맞이하려 거리로 나와 있던 군중을 향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한 1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 당했다.
FBI는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용의자는 행인들을 차례대로 들이받은 뒤 차량에서 나와 미리 준비했던 총기를 난사하며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며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범인은 42세의 미 퇴역 군인인 샴수드 딘 자바르로 밝혀졌다. 그의 차량에서는 IS 깃발이 발견됐고, 사제 폭탄 여러개도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자바르 전 부인의 남편 드웨인 마시에 따르면 자바르는 육군을 정상적으로 제대한 뒤 이슬람 교인으로 개종했다. 자바르는 전 부인과 사이에 15살과 20살의 딸이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사건 주변 지역 4곳에 사제 폭탄을 설치한 용의자 4명도 추적하고 있다. 테러 차량 외에 현장 주변 현장에서는 사제 폭발물들이 발견됐으며, FBI는 영상 분석을 통해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이를 설치한 것으로 봤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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