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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참사 닷새째 추모 분위기…민주, 尹메시지에 비상대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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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닷새째 추모 분위기…민주, 尹메시지에 비상대기령

[앵커]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지 닷새째인 오늘(2일) 여야 모두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문승욱 기자, 오늘 오전 여야 회의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왔나요?

[기자]

네, 오전에 열린 여야 회의에선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우선, 국민의힘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비대위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신속한 사고 수습과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지 않은지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당 차원의 성금 모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생활과 의료 등을 포함한 유가족 지원대책 마련에 착수했다"며 "필요하다면 국회 차원에서 특별법과 국정조사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가족 위로와 지원은 물론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대책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오후에는 비대위원들과 함께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희생자 분향소를 참배한 뒤 유가족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어제 새해 첫날을 전남 무안에서 맞았는데요.

이 대표는 오늘도 전남 무안에서 여객기 참사 피해자 유가족들과의 면담을 진행한 뒤, 늦은 오후에 서울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유가족들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고,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정부와 지자체는 유족들의 요청을 신속하게 빠짐없이 처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낸 것을 두고 여야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메시지 관련 질문엔 공식적인 답변은 삼가고 있습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의 질문에 "당의 공식적인 입장을 낼 차원의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답했는데요.

다만, 국민의힘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은 오늘 오전 S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국민 간 충돌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공조본은 체포영장 집행을 미루지 말고 오늘 곧바로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내란이 일어난지 벌써 한 달이 됐지만 내란수괴 윤석열은 여전히 관저에 지내며 반성은커녕 내전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지지자들이 한남동 관저 주변에 모여든 것과 관련해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도 내렸습니다.

민주당은 관저 주변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거나 격분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국회로 난입할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대비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고도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정계선·조한창 신임 헌법재판관에 대한 취임식이 열린 가운데,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최상목 부총리는 마은혁 후보자를 즉시 임명해야 한다"고 재차 압박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권 원내대표는 "사법부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각종 비리 범죄혐의에 대한 재판도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이 대표의 온갖 재판 지연전술을 허용해주면서 기소 후 6개월 안에 끝났어야 할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재판을 2년 2개월 만에 마쳤다"면서,

"이 대표의 공적선거법 위반 2심 판결은 반드시 2월 15일 안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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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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