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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팡안섬 해변
태국 유명 관광지인 팡안섬에서 보트 전복 사고로 실종됐던 한국인 관광객이 사고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당국은 지난달 31일 태국 남부 수랏타니주 팡안섬 연안에서 한국인 남성 관광객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시신은 보트 사고 지점에서 약 5㎞ 떨어진 팡안섬 핫린 부두 인근에서 발견됐습니다.
사고 보트는 지난달 29일 관광객과 선원 등 13명을 태우고 팡안섬 남쪽 해변에서 출발해 해변 리조트로 이동하던 중 뒤집어졌습니다.
보트에는 일본과 튀르키예, 네덜란드, 독일 등 각국 관광객이 타고 있었는데, 한국 관광객 1명을 제외한 탑승자들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당시 높이 2∼3m의 강한 파도가 치고 있었고,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당국은 보트가 무면허 상태에서 관광객을 태웠으며, 길이 12m 미만 모든 선박은 해안에 정박하라는 안전 경고를 무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트를 조종한 선원은 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수랏타니주 당국은 보트 소유주 등을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윤 기자 mymov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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