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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무안공항 관제탑 등 압수수색…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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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2일) 오전부터 무안공항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무안국제공항에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전연남 기자,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네, 경찰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이곳 무안국제공항 등을 상대로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곳 공항 운영부와 시설부 사무실에 경찰들이 들어가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데요.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곳에 있는 부산지방항공청 무안 출장소와 서울에 있는 제주항공 서울사무소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참사와 관련한 동시다발적인 강제 수사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착륙을 유도하는 시설인 로컬라이저가 적절히 설치돼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기 위해 기록과 서류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걸 토대로 사고 직전 새떼와 충돌 가능성을 경고한 교신 내용이 있었는지, 또 조난 신호가 오갔는지 등을 조사할 걸로 보입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시됐고, 아직 피의자로 입건된 구체적인 대상은 없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앵커>

희생자들 물건을 가족들에게 돌려 드리는 절차가 오늘부터 시작된다고 들었는데요, 지금 전달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참사 발생 닷새째인 오늘 처음으로 희생자들의 유류품이 가족들에게 인계됩니다.

경찰과 국토부는 수거된 유류품이 어떤 분들의 것들이었는지 분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고, 조금 전인 낮 12시부터는 이걸 가족들에게 돌려주는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희생자의 휴대폰의 경우에는 당시 정황을 파악하고 사고 원인을 밝힐 단서가 될 수 있어서,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복원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희생자 179명의 신원 확인은 모두 마무리됐고, 현재까지 유가족들에게는 스물네 분의 시신이 인도됐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윤성)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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