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 출연에 6월 27일 공개?…정보 실체는
2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넷플릭스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서 시즌3 예고와 함께 구체적인 공개일이 노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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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넷플릭스코리아에 올라온 영상에선 시즌2 쿠키영상에 잠깐 등장했던 '철수' 로봇과 '영희'가 눈빛을 주고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영상의 설명글엔 '오징어게임, 6월 27일 넷플릭스에서 시청하세요'라는 글귀가 적혀 있어 시즌3의 출시일이 해당 날짜가 아니냐는 댓글이 쏟아졌다.
이를 의식한 듯 넷플릭스코리아는 해당 쇼츠 영상을 급히 삭제한 이후 관련 정보가 없는 동일 콘텐츠를 다시 업로드했다. 앞서 황동혁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시즌3 공개 시점은 내년 여름이나 가을이 될 것"이라고 밝혀 '6월 27일'이라는 구체적인 날짜에 힘이 실리기도 했으나 현재 후속작에 대해 후반 작업중인 만큼 공개일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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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에 대한 루머는 비단 공개일 만으로 그치지 않았다. 이날 일부 매체는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미국 현지에서 촬영을 마쳤고, 오징어게임 시즌3에 등장할 가능성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디카프리오는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타이타닉'으로 유명세를 탄 이후 '인셉션', '캐치 미 이프 유 캔', '디파티드', '위대한 개츠비' 등에 출연한 대표적인 헐리우드 배우로 알려져 있다.
해당 보도에선 디카프리오가 오징어게임 시즌3에 깜짝 등장할 예정이며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극 중 역할이 베일에 싸여져 있다고 전했으나 넷플릭스 측은 '근거없는 소문'이라며 그의 출연설을 일축했다.
◆"시즌2만 1.5조 벌 것" 분석에 넷플릭스 대답은 "NO"
이런 시즌3의 기대감과 맞물려 흥행 곡선을 그리고 있는 시즌2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넷플릭스가 자체 집계하는 '넷플릭스 TOP 10'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시즌2는 지난해 12월 넷째 주(26~29일) 집계 기준 총 4억8760만시간의 누적 시청시간을 기록해 오징어게임의 기록(첫 주 4억4873만 시청시간)을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시청 수(누적 시청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는 6800만으로 넷플릭스 TV쇼 부문(비영어)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오징어게임 시즌2의 시청 수는 2위 '라 팔마 리미티드 시리즈'의 시청 수(1220만)의 5배 수준일 만큼 큰 격차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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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오징어게임 시즌2가 오픈 일주일 만에 성과를 내자 국내 미디어업계 일각에선 관련 수익이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는 '오징어게임의 3조원 경제학'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오징어게임 시즌1 제작비는 약 250억원이며 추정수익은 약 1조원"이라며 "시즌2의 제작비는 시즌1의 4배에 달하는 약 1000억원으로 3년 동안의 구독자 증가(6000만명)를 감안하면 제작비 대비 최소 10배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한 대표는 콘텐츠 수요 측정 회사 패럿애널리틱스가 "오징어게임 시리즈는 추가 시즌을 통해 2027년까지 20억달러(약 2조9376억원) 이상의 누적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한 자료를 인용했다.
그는 "패럿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분기별로 공개되는 스트리밍 오리지널 숫자가 2019년 말 100개에서 지난해 399개로 300% 이상 성장해 오리지널 콘텐츠 수요가 분산됐다"면서도 "하지만 오징어게임 시즌2의 힘은 다른 오리지널을 압도할 가능성이 있는데 시즌2의 글로벌 초반 인기를 감안하면 제작비 대비 최소 10배 이상의 수익(15배, 1조원 이상)인 1.5조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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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개별 작품의 시청 시간으로 별도 추가 수익을 얻는 구조가 아니기에 흥행에 따른 수익 산정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넷플릭스는 입장문을 통해 "월정액 구독형 서비스는 개별 작품의 시청 수나 시청 시간으로 별도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없으므로 한 작품의 흥행에 따른 수익을 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개별 작품으로 인한 금전적 수익의 추산을 가능케 하는 공식 정보 역시 존재하지 않으며 넷플릭스는 이런 방식으로 작품 성과를 평가하지 않고 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넷플릭스는 "개별 작품의 추가 수익 추산이나 예측은 영화관 티켓 판매에 의한 박스오피스 성적이나 단건 결제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VOD 서비스의 매출 분석 방식에 적합한 것"이라며 "매월 회원들이 고정된 금액을 지불하고 무제한으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에는 적용할 수 없다. 이런 기업 구조에 대해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잘못된 분석이나 주장으로 인해 부정확한 정보가 확산되는 점에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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