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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자막뉴스] "당신은 최선을 다하셨다" 마지막까지 분투하던 제주항공 기장에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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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 비상 착륙을 하던 그 시각, 비행기 콕핏, 조종석에서 기장이 팔을 뻗어 머리 위쪽 패널을 만지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기장님의 마지막 모습"으로 추정된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게시한 A 씨는 "최후의 순간까지 콕핏 패널에 손이.. 당신은 최선을 다하셨으리라 믿습니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까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이라는 반응이 쏟아지며, 추모의 글이 이어졌습니다.

사고 여객기의 기장인 한 모 씨는 6천 8백시간 넘는 경력을 가진 베테랑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장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자신을 제주항공 승무원이라고 밝힌 B 씨의 추모글에도 애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승무원 B 씨는 항상 마주하던 동료와 승객들을 잃어 가슴이 아프다면서, "대놓고 울 수도 없다, 비행이 끝나고 손님이 내려야 그제야 참았던 눈물을 흘린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떠나신 기장님의 최선을 믿는다, 마지막까지 승객을 안심시키며 탈출 준비를 했을 동료들을 존경한다, 동료들의 마지막이 존중되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이승희 / 화면출처 : 스레드, 블라인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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