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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5대 은행, 가계대출 지난달 8000억원 증가…1년간 42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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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가계대출 734조원

주담대, 1년간 48.5조원 증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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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달 약 8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전월보다 증가폭을 줄였다. 앞서 가계대출 급증에 은행들이 지난해 10월부터 증가폭을 줄여왔으나 한 해 동안 가계대출 잔액이 42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34조1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7963억원 증가한 것이다.

2023년 말(692조4094억원)과 비교하면 1년 사이 41조7256억원이 늘었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4월 4조4346억원, 5월 5조2278억원, 6월 5조3415억원, 7월 7조1660억원, 8월 9조6259억원으로 점차 커졌으나 9월 5조6029억원으로 둔화했다. 은행들이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10월과 11월에는 가계대출 증가폭이 1조원대에 머물렀으며 지난달에는 다시 증가폭을 줄였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말 기준 578조4635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4697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주담대 잔액은 48조5713억원이 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8월 8조9115억원, 9월 5조9148억원이 늘어났으나 10월부터 대출금리 인상과 조건 강화 등 대출 제한의 영향으로 1조원대 증가에 그쳤다.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03조6032억원으로 전월보다 4861억원 줄었다. 신용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은 5개월 만이다.

2023년 말과 비교하면 2조8819억원이 줄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한 바 있다.

집단대출 잔액은 161조5199억원으로 전월보다 4976억원 줄었다. 3개월 연속 감소세다. 2023년 말에 비해 5876억원이 감소했다.

전세대출 잔액은 119조5060억원으로 전월보다 1173억원 늘었다. 지난해 5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 중이나 전년 말 대비 1조5545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2048조3343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847억원 줄었다. 정기예금 잔액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자금이 은행으로 몰리면서 전년 말(1951조3753억원

)보다는 96조9590억원 증가했다.

정기예금 잔액은 927조916억원으로 전월보다 21조1285억원 감소했다. 전년 말보다는 77조7959억원 늘었다.

정기적금 잔액은 39조9277억원으로 전월보다 3872억원 늘었으나 2023년 말보다는 5조9355억원 줄었다.

저원가성 예금인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전월보다 23조5억원 늘어난 631조233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보다는 14조4855억원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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