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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한국인 뭐 대단하냐" 실내 흡연 지적에 폭행한 중국인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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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해 12월25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식당에서 실내 흡연을 지적한다는 이유로 시민을 일행과 함께 폭행한 중국인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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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식당에서 실내 흡연을 지적했다는 이유로 한국인 2명을 일행과 함께 집단폭행한 중국인이 검찰에 넘겨졌다.

2일 영등포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중국인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25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식당에서 한국인 B씨와 그의 여자친구를 일행 5명과 함께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 일행이 식당 내부에서 흡연하자 B씨 커플은 “밖에 나가서 담배를 피워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A씨 일행은 “한국인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담배도 못 피우게 하냐”며 주먹을 휘둘렀다.

이들은 B씨를 식당 밖으로 끌고 나가 맥주병으로 때리거나 발로 밟는 등 무차별적 폭행을 가했다. 뒤따라 나온 B씨의 여자친구도 A씨 일행에게 머리채를 잡힌 채 바닥에 끌려다니는 등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미세 골절과 찰과상 등으로 전치 16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했던 나머지 일행 5명도 모두 검거해 조사를 마친 상태다. A씨 일행 중에는 중국인과 한국인이 섞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영장이 발부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며 “비자 발급 여부 등 체류 상태에 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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