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고가 가방 버킨백.
영국 유명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의 이름을 따 만들었습니다.
1984년 출시 땐 2천 달러였지만 현재는 9천 달러, 우리 돈 수천만 원을 호가합니다.
웃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경우가 많아 2022년 소더비 경매에선 45만 달러, 우리 돈 5억원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월마트에서 버킨백과 유사한 디자인의 가방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최저 78달러, 우리 돈 11만원으로 완판됐습니다.
[진행자('Firstpost')]
"예산에 맞는 100달러 아래의 버킨백, 워킨백은 소셜미디어에서 반향을 일으켰고 이미 매진됐습니다"
워킨백, 월마트와 에르메스 버킨백을 합친 단어입니다.
값은 저렴하면서도 질은 떨어지지 않는 복제품을 의미하는 '듀프' 문화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언박싱 영상을 올리는 등 구매 후기가 잇따랐습니다.
[진행자(유튜브 'Anna Bey')]
"갑자기 월마트에 버킨백이 나오고 사람들이 그걸 너무 좋아하는 건 듀프(모조품)이나 가짜인 상품을 사회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죠."
CNN은 "에르메스는 제품이 복제되는 유일한 브랜드는 아니"라며 "최근 몇 년 동안 저렴한 듀프 제품이 온라인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패션계에선 럭셔리 패션의 민주화로 볼지, 장인 정신에 대한 모욕으로 볼지를 놓고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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