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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15만 넘은 추모 발길…"위로·관심 덕에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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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도 전국에 수많은 시민들이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하기 일상을 뒤로 한채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았습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전연남 기자, 새해가 시작된 뒤 첫 평일인데도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았다고요?

<기자>

네, 합동 분향소가 차려진 이곳 무안국제공항에는 오늘도 많은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모두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사고 희생자를 기렸고 또, 진심을 다해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김지훈/전라남도 목포시 : 꼭 좋은 곳으로 가셔서 정말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 남기고 싶습니다.]

유가족들의 요청으로, 그제 저녁 7시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무안 공항 합동 분향소에는, 오늘까지 9천700여 명이 찾았습니다.

전국 지자체에 마련된 100곳의 분향소에는 어제까지 모두 15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가족들은 국민들의 위로와 관심 덕에 버틸 수 있었다면서,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분향소는 언제까지 운영됩니까?

<기자>

네, 사고 희생자 전원의 신원은 확인됐지만, 145명의 시신은 수습을 마치지 못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이를 고려해서 오는 4일 자정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더라도, 분향소를 더 운영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한신/유가족 대표 : 장례를 치르기까지 수습 과정이 길고 어렵습니다. 가족들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도록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분향소의 운영연장을 부탁드립니다. 49재까지 좀 이대로 운영해 주면 좋겠어요.]

가족들에게 인도된 희생자 일부는 오늘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거쳐 영면에 들었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미리 장례식장 140여 곳을 확보하는 등 유가족들의 장례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이상학, 영상편집 : 조무환)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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