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국회로 가보죠.
황예린 기자, 여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에 원내대책 회의를 열자마자 공수처를 탓하고 나섰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첫마디가 "공수처는 왜 일을 그렇게 하냐"는 거였습니다.
그러면서 "무리하게 영장을 집행하려다가 국민과 싸우려고 하면 안 된다"고도 했습니다.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어서 위법 논란을 촉발하고 있다며 검찰에 사건을 이첩하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대법원에 항의 방문도 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에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대법원에 항의 방문을 했습니다.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판사가 입법을 할 수는 없다"며 "영장 판사의 행위는 사법부의 신뢰를 철저히 짓밟았다"고 했습니다.
법원이 윤 대통령 체포 영장에 사법부 권한을 넘는 예외 조항을 넣었다는 겁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수처가 원래 영장을 발부하던 서울중앙지법이 아닌 서부지법으로 '판사 쇼핑'을 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법부를 향해 이 영장 판사를 직무배제해달라고 했고 아예 탄핵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의원 중에 관저를 찾아간 의원이 있다고요?
[기자]
네 윤상현 의원입니다.
윤 의원 측은 공수처와 경찰, 경호처 사이 충돌이 없도록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박충권 의원은 관저에 갔다고 알려졌었는데요.
박 의원 측은 관저 앞에 간 건 아니고 집회에 갔던 것이고 지금은 자리를 떴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날이 너무 추워서, 집회 참여자분들이 안타까워서 간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야당은 어떤 분위기인가요?
[기자]
민주당은 신속하게 체포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국민 불안과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신속한 체포는 필수고, 구속도 불가피하다"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저를 지키고 있는 경호처를 향해 "집행을 방해한다면 내란 공범으로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또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동원된 군 병력을 두고요, 아예 "군 병력을 동원한 내란 세력이 또다시 수방사 군을 방패 삼아서 영장집행을 방해한 상황이라 명백한 2차 내란"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김지훈]
황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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