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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중국 1만2천t급 '괴물' 해경선, 남중국해 스카보러 암초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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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주권 강조하기 위한 조치

뉴시스

[서울=뉴시스]괴물이라는 별칭을 가진 165m 길이의 중국 해경선이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인근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해경선 5901호의 자료사진. <사진출처: 바이두>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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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괴물이라는 별칭을 가진 165m 길이의 중국 해경선이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인근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자유아시아방송은 스탠퍼드대 소속 남중국해 해양활동 감시 기구인 ‘씨라이트’를 인용해 중국 해경선 5901호가 1일 스카버러 암초 인근 해상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중국이 해당 해역에 대한 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배수량 1만2000t에 길이가 약 165m인 중국 해경선 5901호는 2901호와 함께 세계 최대 해경 경비선이다.

이 경비선은 미국이 보유한 비슷한 급의 경비선보다 약 37m 더 길고 성능도 막강한데 76mm 속사 함포, 기관포, 중기관총, 원격 조종 물대포 등이 장착됐다.

스카버러 암초는 최근 필리핀과 중국이 치열한 분쟁을 벌이는 곳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8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해양구역법'과 '군도해상로법'에 서명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들 법에는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필리핀의 해양 영역 범위를 명확히 하고, 법적 권한을 명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해안선에서 200해리 수역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건설된 모든 인공섬은 필리핀 정부에 속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중국은 11월 10일 스카버러 암초를 자국 영해로 포함한 ‘영해기선’을 공포했고, 지난 2일에는 관련 영해기선 성명과 해도를 유엔에 제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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