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인 배진한 변호사는 오늘(3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이 도대체 왜 목숨과 명예를 다 팽개치고 이런 행동(계엄)을 했을까에 관심이 두는 언론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배 변호사는 "'내란'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는 게 좋겠다"면서 "(계엄이) 위헌인지 아닌지 보려면 왜 이런 절차가 진행됐는지 경위와 결과, 모든 것을 종합해서 국헌문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거로 뽑힌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통수권자이자 국가수반"이라면서 "제대로 된 증거 조사도 없이 탄핵 재판이 빠르게 끝난다면 그것이 상식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면서 헌법 수호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면서 "법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다 받을 것이고, 정당한 체포영장 집행은 다 받고 다 밝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 변호사는 "대통령이 피하면 뭘 피하겠나. 다 여기까지 온 건데 그건 전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채지원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진상명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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