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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안보 위협' 수준 심각한 수치에..."임신 언제?" 독촉 전화 돌리는 중국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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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급격히 심각해진 저출산 위기를 해결하고자 출산 장려를 위한 전방위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요 지방정부는 20대와 30대 기혼 여성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임신 계획을 묻고, 자녀를 두 명 이상 낳은 가구에 현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출산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대학에 '결혼과 사랑 교육'을 의무화하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 교육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제공하여 젊은 세대의 출산 의식을 높이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둘째 아이를 출산할 경우 최대 10만 위안(약 2,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더 강력한 출산 장려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이 젊은 세대의 결혼과 출산을 실제로 촉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높은 실업률과 경제 성장 둔화, 급증한 생활비 등이 젊은 세대의 결혼과 출산을 미루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특히, 중국 인구 통계 전문가인 왕펑 교수는 "오늘날 중국의 젊은 여성들은 출산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면 경제적으로 큰 불이익을 겪을 수 있다"며, 이러한 현실이 출산율을 낮추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중국의 결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결혼을 인생의 필수적인 요소로 여기지 않는 청년층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중국 정부는 1980년대부터 시행한 한 자녀 정책을 2016년에 두 자녀 정책으로 완화하고, 2021년에는 세 자녀까지 허용하는 등 출산 장려를 위한 정책을 강화했지만, 생활비와 교육비 증가 등의 부담으로 여전히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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