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조 바이든 대통령은 3일 백악관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5명을 포함해 7명에게 '명예의 메달'을 수여한다. 사진은 전날 2일 '대통령 시민 메달'을 수여하면서 축하 말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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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한국전에 참전하다 전사한 미군 3명 및 생존 퇴역했다가 생을 마친 2명이 3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으로부터 '명예의 메달(Medal of Honor)'을 사후 수여 받는다.
7명의 총 수훈자 중 나머지는 베트남전 전사자 1명 및 생존 퇴역군인 1명이다. 백악관에서 수여식이 열린다.
74년 전인 1951년 2월15일 미 육군의 브루노 알 오릭 일병은 작전 임무를 마치고 귀대하던 중 '치평리'에서 큰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것을 알았다. 보병인 오릭 일병은 먼저 부상한 동료들의 상처에 응급 조치를 한 뒤 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이어 오릭은 기관총 진지에 자리를 잡고 총을 쏘아 우군이 피해 없이 퇴각하도록 했다. 당일 늦게 치평리는 수복되었으나 오릭은 죽은 적병에 둘러싸인 채 전사해 있었다.
또 한국전에 참전한 와타루 나카무라 일병은 적의 기관총 단지를 파괴해 여러 벙커를 탈환했다. 총알이 다 떨어졌다가 다시 무장하고 공격을 재개했으며 결국 적 수류탄에 희생되었다.
프레드 비 맥기 육군 상병은 1952년 6월16일 당완리 인근에서 분대를 지휘해 적 기관총을 부셨으며 스스로 부상병을 돌보면서 다른 분대원들은 퇴각하도록 했다. 생존해 있다가 2020년 타계했다.
찰스 알 존슨 일병은 1953년 6월12일 중공군의 급습을 막아 10명의 동료들을 구한 뒤 전사했다.
한국전에 참전한 리처드 이 커베이조스 중위는 사지막 지역에 참호 수비 중인 적들을 여러 차례 기습했으며 5명의 부상 동료들이 안전하게 퇴각할 때까지 뒤에 남았다. 커베이조스는 한국전 후에도 군에 30년 넘게 계속 복무해 4성 장군에 이르렀다. 2018년 88세로 타계했다. 텍사스주의 후드 포트 기지는 2023년 그를 기려 이름이 커베이조스 포트로 개명했다.
베트남전 참전의 수훈자 2명 중 한 명은 1966년 전사했고 다른 한 명은 1970명 전투에 참전한 뒤 퇴역해 현재까지 생존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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