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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여기서 죽는다" 보수단체 집결‥이 시각 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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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체포 시도가 있었던 오늘 하루, 관저 앞은 탄핵에 반대하는 극우 집회로 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이들은 체포영장 집행이 중단되자 시작된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에게 일부러 싸움을 붙이려는 행태도 보였는데요.

한남동 관저 앞 연결합니다.

이문현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새벽부터 시작된 '탄핵반대 단체'의 집회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불발 이후 오후부터 시작된 '탄핵찬성 단체'의 집회가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해가 진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남동 관저 주변에서 '체포 반대'를 외치던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동안 당시 상황을 전달하는 취재진들에게 날계란을 던지면서 위협했는데요.

오후 1시 반쯤, 체포영장 집행이 중지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우리가 이겼다"며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새해 첫 날 윤 대통령이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실시간 생중계로 애쓰는 모습을 보고 있고,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편지를 보냈죠.

지지층을 결집해 체포영장 집행을 막겠다는 의도로 해석됐고 선동에 나섰다는 비판이 이어졌는데요.

그래서인지 집회 진행자는 체포 불발 이후에도 공수처가 오늘 체포 재시도를 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여기서 죽는다"며 집회를 이어나가자고 독려했습니다.

오후엔 '체포 촉구'를 외치는 탄핵찬성 단체의 집회도 시작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지금당장 윤석열 체포'라는 손팻말을 들고 "경호처 물러가라"를 외치며 탄핵반대 집회 반대편 차로에서 대통령 관저 인근까지 행진했는데요.

경찰 차벽과 바리게이트에 막히자 갑자기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면서 오후 5시쯤 한남대로 전 차선이 모두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일부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민주노총 집회에 나타나 참가자들을 자극하기도 했지만 '대응하지 말라'는 주최 측의 요청과 경찰 통제 하에 큰 싸움으로 번지진 않았습니다.

민주노총은 조금 전부터 관저 주변에서 철야집회에 들어갔는데요.

내일까지도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탄핵반대와 찬성 단체의 집회 현장에 차벽과 철제 바리게이트를 세웠고, 기동대 마흔 다섯 개 부대 2천7백 명을 투입해 현장 통제를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세 / 영상편집 :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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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동세 / 영상편집 : 김현수 이문현 기자(lm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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