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무안공항 활주로에 내린 경험이 있는 전직, 또 현직 기장들은 방위각 시설이 콘크리트 둔덕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당연히 흙더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마 사고 여객기 기장도 그렇게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C 신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체 착륙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정면 충돌한 것은, 둔덕입니다.
흙더미 둔덕 안에는 2007년 무안공항 개항 당시부터 지반 높이를 맞추려고 콘크리트 기둥 19개가 박혀 있었습니다.
[이봉식/초당대 항공정비학과장 (40년 기장 경력) : 로컬라이저로, 비행기가 활주로 중앙으로 유도하는 시스템이거든요. 저는 그 콘크리트 구조물로 된 거는 솔직히 여기 와서 처음 봤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한 현직 기장은 착륙 유도 시설인 로컬라이저가 콘크리트 재질인 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기장도 "당연히 흙더미인 줄 알았고, 시설 구조에 대해 안내받은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정원경/초당대 학과장 (무안공항 10년간 이착륙) : 겉에서 봤을 때는 콘크리트가 아니고 흙입니다. (제주항공 기장이) 흙에 부딪힐 것 같으니까 거기 다 와서 이제 충돌 대비하기 위해서 한 손으로 잡고 충돌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고 여객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 둔덕은 19번 활주로 끝에서 264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활주로 끝에서 300m 안에 있는 안전시설은 부러지기 쉽고 가능한 낮게 지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한 것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김학일·장창건 KBC)
KBC 신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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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무안공항 활주로에 내린 경험이 있는 전직, 또 현직 기장들은 방위각 시설이 콘크리트 둔덕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당연히 흙더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마 사고 여객기 기장도 그렇게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C 신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체 착륙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정면 충돌한 것은, 둔덕입니다.
흙더미 둔덕 안에는 2007년 무안공항 개항 당시부터 지반 높이를 맞추려고 콘크리트 기둥 19개가 박혀 있었습니다.
2023년에는 콘크리트 상판을 얹어 단단하게 만들었고, 이번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이봉식/초당대 항공정비학과장 (40년 기장 경력) : 로컬라이저로, 비행기가 활주로 중앙으로 유도하는 시스템이거든요. 저는 그 콘크리트 구조물로 된 거는 솔직히 여기 와서 처음 봤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한 현직 기장은 착륙 유도 시설인 로컬라이저가 콘크리트 재질인 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기장도 "당연히 흙더미인 줄 알았고, 시설 구조에 대해 안내받은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이번 참사 여객기의 기장도 해당 구조물이 콘크리트로 된 둔덕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정원경/초당대 학과장 (무안공항 10년간 이착륙) : 겉에서 봤을 때는 콘크리트가 아니고 흙입니다. (제주항공 기장이) 흙에 부딪힐 것 같으니까 거기 다 와서 이제 충돌 대비하기 위해서 한 손으로 잡고 충돌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고 여객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 둔덕은 19번 활주로 끝에서 264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활주로 끝에서 300m 안에 있는 안전시설은 부러지기 쉽고 가능한 낮게 지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한 것입니다.
철저한 수사로 책임 범위를 가려내고, 시설 개선과 함께 항공 관련 법령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김학일·장창건 KBC)
KBC 신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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