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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독감 환자 한 주 만에 2배…8년 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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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독감 걸린 분들 많습니다. 실제로 일주일 전보다 환자 수가 2배 넘게 많아졌는데,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코로나19 같이 다른 호흡기 질환도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서, 건강 관리에 더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소아 청소년과 전문 병원, 진료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부모들로 가득합니다.

[귀 한 번 보자.]

병원을 찾은 아이들의 절반 정도는 인플루엔자, 즉 독감 환자입니다.

[김성규/독감 환자 보호자 : 그때 한 2시간은 기다렸던 것 같아요. 예약을 하고 왔는데 하고 와도 안 빠지더라고요, 앞에 사람들이.]

지난주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는 73.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주 31.3명과 비교하면 2.4배나 늘어난 건데 2016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연령대별로는 13~18세, 7~12세 순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많았습니다.

추운 날씨에 실내 활동이 많아진 데다, 코로나19 유행이 지나며 개인위생수칙에 소홀해진 점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기소현/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사람들의 생활 습관 요인이 제일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요새 거리 두기나 마스크 해제가 좀 되면서 접촉도 좀 많아지고 하면서 독감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로….]

독감 유행세는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독감뿐 아니라 코로나19와 RSV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등 다른 호흡기 질환도 증가세여서 동시 유행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어린이 등 면역력이 약하신 분들은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을 맞으면 예방 효과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잦은 실내 환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이재준)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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