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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언제라도 와서 쉬세요" 곳곳에서 온정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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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유가족들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함께 나누려는 발걸음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학생과 수능이 끝난 고등학생들도 무안공항으로 향했고, 지역의 대학과 숙박업소는 유가족들이 쉴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방학을 맞아 대학생들이 떠난 기숙사 한 켠에 생필품과 음식들이 쌓여있습니다.

참사 엿새째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유가족들을 위해 지역의 대학교가 학생생활관을 숙소로 개방한 겁니다.

[김진순/국립목포대 학생생활관 팀장]
"오늘 아침까지 해서 누계 인원 315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이 많이 힘들 때 저희가 힘이 될 수 있도록 저희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 숙박업소에는 '숙소 무료 제공'이라는 안내가 붙었습니다.

무안공항에서 유가족들의 슬픔과 노고를 직접 본 자영업자들은 숙박시설 지원에 나섰습니다.

2개 층 전 객실이 정해진 기한 없이 무료로 개방됩니다.

[김숙희/목포 00호텔 운영]
"거기는 물도 부족하고 따뜻한 물이 특히 안 나오더라고… 시멘트 바닥에 돗자리 깔고 누워계시고 씻을 물도 없고 그게 제일 마음에 걸려서…"

취업 준비도 잠시 접고 달려온 대학생들.

공항에서 밤을 지새우며 전국에서 답지하는 구호 물품을 정리합니다.

[이건우/자원봉사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계속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수능을 끝낸 고등학생들도 도움의 손길을 보탰습니다.

[임현철·조성빈/호남고 3학년]
"뉴스에서 사고 현장을 접하고 굉장히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직접적으로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왔던 것 같습니다."

중국과 호주 등 해외에서 보내온 화환들도 공항 입구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따뜻한 마음들이 참사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영상취재 : 고재필,노영일(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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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고재필, 노영일(목포) 안준호 기자(jhahn@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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