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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군사작전 같았던 5시간30분…새벽 6시쯤 공수처 30명·경찰 120명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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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조본의 영장 집행 과정은 군사 작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수사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였고, 우려했던 시위대와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장집행에 들어간 오전 8시부터 한남동 관저 일대엔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시간대별 상황은 변재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깔린 공수처 과천청사 앞에서 수사관들이 차에 서류 상자들을 분주히 싣습니다.

장기간 대치에 대비한 듯 생수 수백병을 챙기는 모습도 눈에 뜹니다.

새벽 6시, 철문이 열리고 수사관들을 태운 차량 5대가 줄지어 출발합니다.

7시 17분쯤, 공수처 선발대와 후발대, 경찰 수사관들이 관저 앞에 모였고, 곧바로 경호처와 협의를 시작합니다.

40여분쯤 지난 8시경, 언론에 영장 집행 개시 사실을 공지하고, 수사관들이 관저 진입을 시도합니다.

경찰은 기동대 버스 130여 대를 동원해, 관저 앞과 건너편 길가에 길게 차벽을 세워 일반인들의 진입을 막았습니다.

관저 내에서 1, 2차 저지선을 뚫고 전진한 수사관들은 10시쯤 3차 저지선 앞에서 멈춰서야 했습니다.

정오쯤 윤 대통령 측 김홍일· 윤갑근 변호사가 정문을 통해 관저로 진입했고, 공수처 검사들과 만나 체포와 수색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공조본이 철수를 결정한 오후 1시 반쯤, 5시간 반의 긴박했던 체포 작전이 끝났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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