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정치적 행위라고 직격했습니다.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와 정치판사의 부적절한 결탁으로 본 겁니다. 공수처가 영장 재집행에 나서면 모든 가능한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여당 움직임은 박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중단된지 30여분 뒤,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수사 권한도 없는 공수처가 이른바 '판사 쇼핑'으로 영장을 발부받아 월권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번 사태는 한 마디로 공수처와 정치 판사의 부당 거래입니다.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공수처가 무리한 영장 집행을 다시 시도할 경우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도 공수처를 항의 방문해 수사의 위법성을 지적했습니다.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현직 대통령은 소추가 안되는 직권남용을 빌미로 사실상 내란죄 수사를 하고 있단 겁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공수처에 수사권이 없는 상황에서 공수처가 무리하게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집행하려는 시도는 자제돼야 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막을 생각은 없다"면서 "공명심에 따른 선정적 수사가 아닌 적법 절차에 따라 차분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권성동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 등 12명을 내란선동죄로 고발한 데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야당 지도부를 무고 혐의로 맞고발했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박한솔 기자(sunshine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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