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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소비 유도 정책 발표...체감도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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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기화한 경기침체에 불안한 정치 상황까지 더해지며 연말연시 특수가 실종됐습니다.

제주도가 소비를 유도하겠다며 여러 정책을 발표했는데 다소 아쉬움이 남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말을 맞아 북적여야 할 상점 거리가 썰렁합니다.

안 그래도 어려운 경기에 탄핵 정국까지 더해지자 사람들이 발길이 뚝 끊긴 겁니다.

상인들은 가게 문을 열어놓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해보지만, 좀처럼 활기가 차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마저도 지갑을 꾹 닫으며 매출이 떨어졌다고 하소연합니다.

[윤왕덕 / 식당 운영 : (손님이) 완전 눈에 띄게 줄었고 편의점에서 사람들이 식사를 하시니까. 외국인들도…. 그런 것만 봐도 그들도 여유가 없으니까 편의점에서 한 끼 때우는 분들도 많고….]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달 도내 소비자 심리지수는 87.1로 전달보다 8.4p 하락했습니다.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도내 상권마다 연말연시 특수가 실종되며 상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제주도는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중단됐던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시내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모두 73회의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고,

설 명절에는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 현장 환급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공근로 일자리를 늘리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차보전금 지원을 연장하는 한편 중소기업 경영 지원 대상을 확대합니다.

전체 예산의 60%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수 있도록 하고 건설 경기 부양을 위해 사회간접자본 분야에 1조7천억 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명기 /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 재정 신속집행, 민간 부문이 함께하는 소비촉진운동을 통해서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다만 제주도가 발표한 정책이 새로운 것이 아닌 기존 정책의 연장선 수준이고,

현장에서도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적지 않아 보다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촬영기자; 좌상은

디자인; 이아민

YTN 문수희 kctv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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