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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경기 분당 복합 건물에 큰불…240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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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오후 경기 성남시의 한 대규모 복합 상가 건물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고립 신고가 이어졌지만, 소방당국의 빠른 대응으로 240명이 구조됐고,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김형래 기잡니다.

<기자>

상가 건물 주차장에서 희뿌연 연기가 흘러나옵니다.

잠시 뒤 천장에서 불꽃이 튀고, 검은색으로 바뀐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시뻘겋게 타오른 화염은 이내 건물을 집어삼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8층 규모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김성철/목격자 : 빵빵 폭발을 하더라고. 폭발을 하면서 불이 순식간에 천장을 타고서 좌측 끝까지 날아갔어요.]

건물 안에 사람들이 고립돼 있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인명피해를 우려해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오후 6시쯤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이 불로 130여 명이 연기를 마셨고, 이 가운데 2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건물에 있던 240명은 구조됐고, 나머지 70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건물에 있던 사람들은 불을 피해 창문을 열고 살려달라는 구조요청을 하거나,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연기흡입 외에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난 건물이 지하 5층, 지상 8층의 대형 건물인 데다 건물 지하 1층에는 어린 학생들이 다니는 수영장이 있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용복/분당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주차장 쪽 천장 쪽으로 전선 트레이가 지나가는 전선 배관이 많아서, 그쪽에서 아마 화재가 확대되면서….]

소방 당국은 건물 1층의 식당 주방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신고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김윤성, 화면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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