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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金투자 다 같은 ‘金’이 아니었다…투자 방법 따라 수익률 2배?[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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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금 수익률 40% 웃돌아

2025년 금 강세 전망 우세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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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2024년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타고 글로벌 금값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KRX금시장을 통해 투자한 수익률이 글로벌 금값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금 가격은 26%가량 올랐다. 이에 비해 KRX금 상승률은 40%를 웃돌았다. 주요 자산군 가운데 비트코인에 이어 단연 돋보이는 성과다.

같은 금에 투자하면서도 이처럼 수익률이 크게 차이가 난 것은 환율 효과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국내 금값과 국제 금값 상승률의 차이를 만들어 낸 것이다.

또 국내 금수요가 몰린 것도 KRX금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실제 2023년 개인투자자는 KRX금시장을 통해 97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2024년엔 5480억원 순매수로 확 돌아섰다.

KRX금시장을 통해 금에 투자하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비대상인데다 양도소득세도 면제되는 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도 개인투자자를 끌어모은 요인이었다.

시장에선 2025년에도 금투자가 빛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록 지난해 12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매파적 성향을 드러내면서 국제 금값이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금리 인하 기조 자체가 인상으로 돌아선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2025년 금값이 온스당 최고 3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24년 종가 대비 14% 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또 지난해 3분기부터 순유입세로 전환한 금 ETF 투자 자금도 금값을 떠받칠 것으로 기대되는 요인이다. 이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은 물론 지정학적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금에 대한 글로벌 자금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기적으로는 금 최대 수요처인 중국이 금을 다시 사들이는 것이 호재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중국 인민은행은 6개월 간 중단된 금 매입을 재개했으며 오는 29일 춘절을 앞두고 중국 금 판매자들이 한달 만에 처음으로 금 가격에 프리미엄을 부과하기 시작했다”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직전 소매 수요가 증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월에도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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