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내란 혐의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가 실패한 공수처가 언제 체포영장을 재집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공수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솔잎 기자,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공소장에 윤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된다면서요?
◀ 기자 ▶
네, MBC가 확보한 83쪽 분량의 김 전 장관 공소장에는 윤 대통령이 모두 152차례 언급돼 사실상 윤 대통령의 공소장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충암고 8회, 김 전 장관이 7회 졸업생이라는 사실로 시작해 두 사람의 관계도 드러냈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이틀 전 김용현 전 장관을 불러 '지금 비상계엄을 하면 병력 동원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 물었고, 이후 김 전 장관이 계엄 선포문과 담화문, 포고령을 준비해 윤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대통령은 또, 비상계엄 직전 국무회의가 끝나고 난 뒤에는 미리 준비한 조치 사항 문건을 최상목 경제부총리에게 건넸는데, 국회 관련 각종 보조금이나 지원금을 완전히 차단하고, 국가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편성할 것이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 체포영장 재집행 가능성은 있습니까?
◀ 기자 ▶
어제 한 차례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불발됐습니다.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시한은 오는 6일, 월요일까지로 오늘까지 사흘이 남았습니다.
사흘 동안 재집행을 시도하는 방안이 일단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재집행이 어렵다고 공수처는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차 시도에서 인력 부족을 실감한 공수처 입장에선 경찰 지원 인력을 보강해야 하고, 특공대 투입 등 물리력 행사를 할지도 검토해야 해 당장 하루 만에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또, 경찰이 경호처장과 차장 등 수뇌부에 대한 피의자 소환조사 통보를 한 것도 고려 대상입니다.
다시 집행에 나선다면 유효기간이 끝나는 월요일보다는 내일인 일요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휴일에는 공수처 건물을 비울 수 있고, 교통 여건도 평일보다 낫기 때문입니다.
이대환 부장검사를 비롯한 체포영장 집행조는 여러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향후 대응 방향을 검토 중입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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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잎 기자(soliping_@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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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혐의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가 실패한 공수처가 언제 체포영장을 재집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공수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솔잎 기자,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공소장에 윤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된다면서요?
◀ 기자 ▶
네, MBC가 확보한 83쪽 분량의 김 전 장관 공소장에는 윤 대통령이 모두 152차례 언급돼 사실상 윤 대통령의 공소장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의 지시로 김 전 장관이 12.3 내란 사태를 주도해 왔다고 적시했는데요.
또, 윤 대통령이 충암고 8회, 김 전 장관이 7회 졸업생이라는 사실로 시작해 두 사람의 관계도 드러냈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이틀 전 김용현 전 장관을 불러 '지금 비상계엄을 하면 병력 동원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 물었고, 이후 김 전 장관이 계엄 선포문과 담화문, 포고령을 준비해 윤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대통령은 또, 비상계엄 직전 국무회의가 끝나고 난 뒤에는 미리 준비한 조치 사항 문건을 최상목 경제부총리에게 건넸는데, 국회 관련 각종 보조금이나 지원금을 완전히 차단하고, 국가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편성할 것이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앵커 ▶
오늘 체포영장 재집행 가능성은 있습니까?
◀ 기자 ▶
어제 한 차례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불발됐습니다.
향후 조치는 검토 후에 결정하겠다고 했는데요.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시한은 오는 6일, 월요일까지로 오늘까지 사흘이 남았습니다.
사흘 동안 재집행을 시도하는 방안이 일단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첫 번째 시도에서 경호처가 지나치게 막은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있다고 보고, 다음 집행 때 강제력을 행사할 명분은 얻은 것 아니냐는 의견도 공수처 내부에선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재집행이 어렵다고 공수처는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차 시도에서 인력 부족을 실감한 공수처 입장에선 경찰 지원 인력을 보강해야 하고, 특공대 투입 등 물리력 행사를 할지도 검토해야 해 당장 하루 만에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또, 경찰이 경호처장과 차장 등 수뇌부에 대한 피의자 소환조사 통보를 한 것도 고려 대상입니다.
다시 집행에 나선다면 유효기간이 끝나는 월요일보다는 내일인 일요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휴일에는 공수처 건물을 비울 수 있고, 교통 여건도 평일보다 낫기 때문입니다.
이대환 부장검사를 비롯한 체포영장 집행조는 여러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향후 대응 방향을 검토 중입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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