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7일째인 4일 오후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는 특전사 대원들 뒤로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에서 두 번째 엔진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중 103명의 시신이 가족에게 돌아갔다.
4일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5시를 기준 103명의 시신을 유가족에 인도했고 대부분의 시신 수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76명의 시신은 현재 무안공항 임시안치소에 보존 중이며, 이날 중으로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야간 수색까지 수습한 희생자 시신 조각은 총 1013점이었다. 시신 수습 완료는 이 조각들의 신체를 맞추는 재구성 절차가 종결됐다는 뜻이다.
다만 당국은 혹시라도 남아있을지 모를 시신 조각을 찾기 위해 현장 수색을 당분간 지속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 일부 시신 1점이 추가로 발견된 만큼 유족들은 현장에서 추가로 발견되는 시신들은 모아서 합동장례식을 치른 뒤 별도로 위령탑 등 추모 공간을 마련해 안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초기에 시신 인도를 받았던 일부 유족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장례를 치르기 시작했다. 2일 첫 발인을 시작으로 장례 절차를 일부 마무리했다.
시신을 인도받은 유가족들 대부분은 연고지로 흩어져 장례를 치를 예정이지만 일부는 계속 공항에 머물 것을 예상된다.
시신 수습이 마무리됐지만 희생자의 유류품 인도 절차와 사고 원인 규명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희생자 150여명의 유류품 중 123명의 유류품 197점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류품과 전날 들어 올린 꼬리 동체 아래에서 나온 유류품들은 유족들에게 직접 확인 후 인도할 예정이다.
공항에 주차된 희생자 차량에 대해서도 인도 신청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총 16대에 대한 인도 요청이 들어왔고, 이 중 3대에 대해 이날 중 인도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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