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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군 동원' 논란 계속...국방부, 경호처에 '동원 말라' 재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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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관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군인들까지 동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호처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국방부는 윤 대통령 체포 저지에 군인들을 동원하지 말라고 경호처에 재차 요청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들어가면서 처음 맞닥뜨린 대통령경호처의 저지선에 군인들도 섞여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 군 병력은 3차 저지선에 다시 합류해 윤 대통령 체포를 막아섰습니다.

공수처는 이 군인들이 대통령 관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55경비단 소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55경비단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소속이지만, 임무의 특수성 때문에 대통령경호처의 지휘를 받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닙니다. 어떻게 내란 수괴가 계속 그 안에서 경호처와 군 병력을 이용해서 자기에게 체포영장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단 말입니까? 참으로 나쁜 사람입니다.]

경호처는 55경비단을 동원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불법 비상계엄에 앞장섰던 군이 내란 우두머리 보호에도 나섰다는 비판까지 제기되자 국방부가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선호 국방장관 대행이 미리 대통령 체포영장 저지에 군 병력을 동원하지 말라는 입장을 경호처에 전달했다는 겁니다.

또, 55경비단장에게 영장 집행 과정에서 경찰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별도로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원된 경비부대를 임무에 부합되도록 운용하라고 다시 한 번 경호처에 요청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55경비단이 실제로 동원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어서 관련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55경비단장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임샛별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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