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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실탄 5만 7천 발 준비"‥'이재명 체포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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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체포의 체자도 꺼낸 적 없다고 해온 윤 대통령 측 말과 달리 체포조가 운용된 정황도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장 먼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조가 국회에 투입됐고, 비상계엄 당일 계엄군이 최소 5만 발 넘는 실탄을 동원했다고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상계엄 당일 국회에 투입된 1공수 특전여단.

검찰은 이들이 준비한 실탄이 5만 발이 넘었다고 파악했습니다.

타가) 2개 대대가 소총용 실탄을 각각 2만여 발씩, 모두 5만 400발을 수송 차량에 싣고 준비했다는 겁니다.

검찰 조사 결과 비상계엄 전후 동원된 실탄은 모두 5만 7천735발.

계엄군은 권총과 소총, 저격소총, 엽총, 섬광·폭음 수류탄 등 온갖 무기로 무장한 뒤 국회와 선관위에 투입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주장과 배치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작년 12월 12일)]
"질서 유지에 필요한 소수의 병력만 투입하고, 실무장은 하지 말고…"

실제 무장 지시도 떨어졌습니다.

비상계엄 당일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은 부하에게 "실탄을 1인당 10발 정도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후 정보사 요원 10명이 실탄 100발을 갖고 승합차 2대에 나눠 탄 채 중앙선관위 인근에서 대기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들에게는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면 선관위를 장악해 "전산실 직원 5명의 신병을 확보하라"는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배후에는 불명예 전역한 뒤 역술인 활동을 하고 있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있었습니다.

민간인 노 씨에게 힘을 실어준 건 김용현 전 장관.

"노상원 장군 하는 일을 잘 도와주라"며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에게 소개해 줬습니다.

노상원, 김용현 모두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있었습니다.

한 정보사 간부는 부대원들에게 체포 명단을 불러주며 "선거를 조작한 범죄자"이니 정당한 공무집행이라는 불법적인 지시를 전달했습니다.

국회에도 체포조가 투입됐습니다.

방첩사령부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조 5명을 가장 먼저 국회로 출동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명 체포조를 시작으로 모두 10개 팀, 49명이 투입됐습니다.

체포의 체자도 꺼낸 적 없다는 윤 대통령 측 말과 또 다릅니다.

포승줄과 수갑을 이용하라는 지시가 있었고, 구금장소는 수도방위사령부 B1 벙커였다는 게 검찰 조사 결과입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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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영 기자(rs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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