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설을 앞두고 일부 농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물가 관리 대책을 발표합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격이 한 포기에 5,027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58.9%, 33.9% 올랐습니다.

또 무는 한 개에 3,206원으로 1년 전보다 77.4% 비싸고 평년과 비교해 52.7% 올랐습니다.

평년 가격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가운데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을 뜻합니다.

지난해 여름철 폭염과 9월 늦더위 등 기후 변화로 인한 생육 부진이 배추와 무 가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설 성수기를 앞두고 이르면 이번 주 물가 관리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올해 설 성수기에는 사과와 한우 등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리고 할인 행사를 최대 규모로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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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