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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與 "민노총이 경찰 폭행했는데..경찰·野, 왜 쉬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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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진짜뉴스 발굴단 지적
탄핵찬성 집회서 민노총 조합원, 경찰 폭행
해당 경찰 인근 병원으로 이송
"민노총 등 공권력 유린에도 이호영 직무대행, 명확한 지침 안줘"
주진우 "경찰관이 폭행당했는데 민주당 왜 침묵하나"


파이낸셜뉴스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탄핵 찬성 집회에 나선 민주노총 조합원이 관저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하다 몸싸움을 벌인 후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이날 조합원 2명은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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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탄핵 찬성 집회에서 민주노총 조합원이 경찰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경찰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여당이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진짜뉴스 발굴단'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탄핵찬성 집회에서 민노총 조합원이 경찰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경찰이 아무런 의견도 내지 않았다"면서 "경찰청 간부들이 민노총의 공권력 유린에 사실상 손 놓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민주노총 등 좌파단체들이 대놓고 공권력을 유린하는 불법행위가 만연함에도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 경찰 최고위급 간부들이 '유연한 대처'만을 강조하고 명확한 지침을 주지 않고 있다"면서 "현장 경찰 지휘관들 사이에서 "지침을 안 주는 것인지, 못 주는 것인지" "민주당과 민노총 눈치를 너무 보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인 한남동에서 민주노총이 탄핵 찬성 집회를 하는 과정에서 한 참석자가 특정 물체로 경찰관의 머리를 내리쳐 해당 경찰관이 머리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경찰청' 직원 명의로 '우리 직원 머리 맞았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댓글을 통해 경찰청 직원이 "다들 제발 도와 주세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또 다른 '경찰청' 직원 명의로 '민노총 불법집회로 경찰 동료가 다쳤습니다'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다.

현장 경찰로 추정되는 해당 글 작성자는 "시민과 섞여서 탄핵지지 집회라고 탈을 쓰고 온갖 불법을 저지르는 민노총을 민노총 집회라고 따로 분리하도록 자각하고 격리해 주세요"라고 호소했다고 국민의힘은 전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지난해 연말 트랙터 집회 당시 야당 의원의 항의방문 이후 트랙터 4대를 한남동 관저 방면으로 이동하도록 허가한 것과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과정에서 대통령실 청사 경비 인력 지원 요청을 거부한 이력에 주목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관저 부근 탄핵 찬반 대형집회로 물리적 충돌이 예상됐던 4일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오전 8시 열린 무안공항 사고 중대본회의 참석 후 곧바로 퇴근한 것으로 알려져 '무책임하다'는 공분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호영 직무대행을 향해 국민의힘은 "항명에 이어 정신줄 놨나"라면서 "이 시국에 퇴근해버리나"라고 지적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SNS를 통해 민주노총 집회참가자의 경찰관 폭행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 "비겁한 침묵"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민노총 집회참가자 2명이 정당한 직무 집행 중인 경찰관을 병원에 실려갈 정도로 폭행했다"면서 "어떠한 불법 폭행 집회도 헌법상 보호받지 못한다. 하물며, 국민의 한 사람이자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관이 폭행당했는데 민주당은 왜 침묵하나. 공당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호영 직무대행을 향해서도 주 의원은 "일선 경찰이 동요하지 않도록 강력한 엄단 방침을 천명해야 맞다. 왜 가만있는가"라면서 "경찰의 수장이라면 눈치 보지 말고, 할 말과 할 일은 해야 자격이 있다"고 지적, 중심을 잡을 것을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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