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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LCC 20년' 안전역량 괜찮나…신뢰 회복 과제 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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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20년' 안전역량 괜찮나…신뢰 회복 과제 안아

[앵커]

저비용항공사, LCC업계가 출범한 지 20년을 맞았습니다.

새로운 도약을 기대했던 업계는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 이후 커진 안전 우려를 불식하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

아직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기 전이지만, LCC의 안전 역량을 전반적으로 되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LCC가 고시한 여객기 1대당 정비 비용은 에어부산 79억 원, 제주항공 53억 원, 진에어 36억 원, 티웨이항공 28억 원 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116억 원, 124억 원인 것과 비교하면 많게는 네 배 넘게 격차가 벌어집니다.

반면 여객기당 월평균 가동시간은 정반대였습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제주항공 418시간, 티웨이항공 386시간 등을 기록한 반면, 대한항공은 355시간, 아시아나항공 335시간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비 인력도 문제입니다.

<최세종 / 한서대 항공정비공학과 교수> "특히 3년 동안 인력들이 중간에 안 채워졌기 때문에 그 공백이라는 게, 인력들을 충분히 보충이 안 된 상태로 운항을 하는…"

항공기 한 대당 정비사 수는 대형항공사의 경우 16명 수준인 데 반해, LCC는 그보다 60% 정도 적은 10명 안팎에 그칩니다.

LCC업계가 정비 인프라와 인력 등 안전 분야 투자를 빠르게 늘려야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만, LCC 7곳이 이미 잡아둔 올해 정비·수리 관련 예산은 약 7,940억 원.

항공기 1대당 평균 56억 원인 건데, 대형항공사가 책정한 대당 130억 원을 당장 따라잡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LCC 안전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완전히 걷어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걸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LCC #안전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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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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