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치열한 시공권 수주 경쟁 속 신뢰감 주기 위한 행보
합동설명회에서 "'디에이치 한강' 최고의 랜드마크로 시공 약속"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4일 한남4구역 조합원들을 초청한 합동설명회에 참석해 '디에이치 한강' 브랜드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한남4구역 현장에서 이 대표가 직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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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4구역은 삼성물산과 치열한 시공권 수주 경쟁을 벌이는 곳인데, 4일 열린 두번째 열린 합동설명회장을 직접 찾아 CEO부터 각별하게 챙기는 현장인만큼 신뢰감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조합원들이 겪었던 기나긴 기다림에 공감하며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현대건설과 함께하는 지금부터가 한남4구역의 진정한 시작"이라며 다른 정비사업구역들이 부러워하는 사업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현대건설이 도시정비사업 6년 연속 수주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들어 조합원들에게 믿음을 주고자 했다. 이 대표는 "조합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완벽히 실현시키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며 "지속적인 고민과 혁신을 통해 최고의 단지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수많은 조합에게 선택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건설이 지향하는 가치를 "수익성이 아닌 고객의 신뢰와 명성"이라고 강조하며 주목을 끌었다.
디에이치 브랜드에 대해서는 "지역의 시세를 리딩하며 경쟁력을 입증해왔다"고 언급했다. 현대건설의 기술력에 대해 "업계 최초로 1등급 층간소음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올라이프케어하우스 연구개발로 건강한 주거환경을 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건설이 제시한 한남4구역 스카이 브릿지 모형도 [사진=이수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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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만을 위한 특별한 제안을 한 바 있다.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 자하 하디드사와 협업해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외관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며, 한강변 최대 길이의 스카이 커뮤니티와 AI 설계 기술을 활용한 프리미엄 조망과 테라스 설계로 한강의 명품 주거단지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경쟁사 대비 약 800억원을 절감한 최적 공사비, 8개월 단축된 공사 기간, 역대 최저 이자율로 금융 비용을 절감하며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할 것을 약속했다. 아파트와 상가의 분양수익 극대화로 한남4구역의 개발이익과 미래가치를 최대로 높이겠다고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조합원들에게 "두 회사의 제안서를 꼼꼼히 비교해 주시고, 정성을 다해 준비한 홍보관을 꼭 방문했으면 한다"면서 현대건설의 제안이 가진 사업성과 건축미학을 직접 경험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한강변의 수많은 단지 중에서 '디에이치 한강'이라는 유일한 가치를 한남4구역 조합원님들께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수주 경쟁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2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공권을 따낼 최종 승자는 이달 18일 열리는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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