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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세계 AI-RAN 시장 연평균 45% 성장...한국 이통사도 선점경쟁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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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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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공지능-무선접속망(AI-RAN) 시장이 2028년까지 연평균 45%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아시아 지역이 세계최대 AI-RAN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한국 이동통신사들도 시장 선점 준비에 분주하다.

5일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킷에 따르면, 세계 AI-RAN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4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AI-RAN은 무선네트워크에 AI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를 적용해 효율을 높이고,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개념이다. 리서치앤마킷은 아직 초기 시장과 시장 획정이 명확하지 않음을 고려해 정확한 시장규모는 특정하지 않았지만, 무선 네트워크 전반에서 AI전환이 가속된다는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예측했다. 실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네트워크 장비를 구성하는 칩셋에 신경망프로세서(NPU) 등이 꾸준히 탑재되고, AI기술을 접목해 네트워크 보안과 가시성을 높이는 기술이 대거 상용화됐다. AI-RAN은 이같은 흐름을 포괄한다.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은 AI-RAN 캐싱 애플리케이션과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AI-RAN이 5세대(5G) 특화망 또는 기업전용 5G 망에 적용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 예컨대 스마트공장이나 로봇이 처리하는 데이터를 이동통신사 중앙서버까지 가지 않고, 그래픽처리장치(GPU)·NPU가 탑재된 기지국에서 바로 처리해 효율을 높이는 서비스 모델이다. 아시아지역 인구와 제조업발달정도, 혁신서비스 창출 노력을 반영해 가장 큰 시장으로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이통사들도 AI기술의 무선네트워크 적용을 가속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삼성전자와 AI 기반 5G 기지국 품질 최적화 기술(AI-RAN Parameter Recommender)을 상용망에 적용했다. KT는 'AI 마이스터(Meister)'와 'AI 오퍼레이터(Operator)' 등 AI 기반 네트워크 지원·관리 기술을 상용화했다. LG유플러스는 델테크놀로지스와 AI 기반 클라우드 랜 자동화 시스템을 검증, 상용망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은 AI가 네트워크 현황을 분석하고, 최적 성능을 구현하도록 지원한다.

글로벌기업 이동통신 전문가는 “향후 기지국에 AI반도체 적용 뿐 아니라 거대언어모델(LLM)을 이용한 생성형AI 적용 등 사례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네트워크의 AI 전환은 거스를수 없는 대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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