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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합의 위반' 서로 비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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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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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서로 휴전 합의를 어겼다고 비방전을 벌이고 있다.

5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북부 군기지를 방문해 "헤즈볼라는 휴전 합의대로 서둘러 병력을 물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합의 이행을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리타니강 너머로 헤즈볼라 테러 조직이 완전히 철수하고, 레바논군이 이 지역 테러 인프라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이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헤즈볼라 수장인 나임 가셈은 전날 저녁 성명를 통해 "이스라엘의 위반을 예방하고 합의가 이행될 수 있도록 인내할 것"이라면서도 "이는 우리가 60일간 기다릴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제 인내심을 발휘할지, 언제 주도권을 잡을지, 언제 대응할지는 저항 세력의 지도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전 기간이 끝나기 전이라도, 이스라엘군의 합의 위반을 이유로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도 이스라엘군을 규탄하는 입장을 냈다.

유엔평화유지군은 "전날 오전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 불도저가 유엔이 설정한 경계선 표시와 레바논군 관망대를 고의로 파괴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01호와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당사자는 적대행위 중단 상황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피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는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4시를 기점으로 60일간 일시 휴전에 돌입한 상태다. 이 기간 동안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레바논 리타니강 남쪽에는 헤즈볼라를 제외한 레바논군과 유엔군만 주둔하기로 했다. 양측의 합의대로라면 휴전은 이달 25일 종료된다.

아주경제=장선아 기자 sunris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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