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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한·미 외교장관 회담‥블링컨, 내란 사태 언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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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미외교장관이 오늘 서울에서 회담을 하고 내란 사태 이후에도 한미동맹이 견고하다는 걸 재확인할 예정입니다.

회담과 체포영장 집행 시간이 겹칠 가능성도 있는데,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내란 사태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블링컨 장관이 임기 중 마지막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서울로 향했습니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를 만나 철통 같은 한미 동맹을 재확인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이 직접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12.3 내란 사태 이후 불거진 '동맹 외교 공백' 우려를 불식하겠다는 겁니다.

미국 정부는 내란 사태 이후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을 높이 평가한다" "동맹은 특정 대통령을 초월한다"는 말로 시민들의 저항과 연대 속에 국회 표결로 계엄이 중단되고 탄핵 심판이 시작된 것에 지지를 표해 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지난달 15일)]
"우리가 한국 국민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는 두 나라를 하나로 묶는 철통 같은 동맹을 강력히 지지합니다. 이 동맹은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것을 이루어냈습니다."

외교부도 한미 외교장관이 오늘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지역과 국제 현안을 협의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조태열/외교장관 (지난달 18일)]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안보 태세를 확립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면서‥"

주목되는 건 만약 오늘 공수처가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재시도할 경우 한미 외교장관 회담 진행 시간과 겹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 정부가 윤 대통령을 직접 거명한 뒤 '중대한 오판' '심각한 불법'을 언급하면서 사실상 선 긋기를 한 상황이라 '윤 대통령의 버티기'를 두고 별도의 언급이 있을지 지켜봐야 합니다.

또 블링컨 장관이 최상목 권한대행을 예방할 가능성도 있어 이 자리에서 '헌법' '민주주의' '법치'를 강조할 경우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기능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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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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