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플러스> 입니다.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제주항공의 모기업이죠.

애경그룹의 한 계열사가 국가애도기간 중 연말 경품행사를 벌였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지난 4일 전남 무안공항인데요.

고개를 깊이 숙여 사과하는 세 사람, 애경그룹의 지주사 AK홀딩스 고준 대표와 애경 계열의 한 호텔 총지배인, 그리고 제주항공 관계자인데요.

이들이 유족들을 찾아온 건 지난달 31일 열렸던 호텔 종무식 행사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참석자들은 생일자 이벤트와 경품 뽑기, 떡케이크 커팅 등을 하며 웃거나 환호했는데 이때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이틀 후였습니다.

참사와 관련 없는 회사도 연말 행사를 취소하는데 애경그룹 계열사에서 이런 축하 행사를 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질타가 빗발쳤고요.

고준 대표는 "참담한 심정으로 사죄드린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고, 이 모습을 묵묵히 지켜본 유가족들은 별다른 항의 없이 자리를 떴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