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인명구조 작전 중 순직…"고인의 숭고한 희생 국민과 애도"
2023년 3월 9일 고(故) 성공일 소방교 순직 당시 국가보훈부 본부에 조기에 게양된 모습.(국가보훈부 제공) |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지난 3일 설악산에서 산악 인명구조에 나섰다가 순직한 산림청 강릉산림항공관리소 소속 고(故) 이영도 공중진화대원의 안장식이 6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이에 국가보훈부는 정부세종청사 본부를 비롯해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국립묘지에 조기를 게양한다고 밝혔다.
이 대원은 지난 3일 강원 인제군 북면 설악산 수렴동 계곡 인근에서 낙상 환자를 구조한 뒤 호이스트(로프)를 이용해 헬기에 오르다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이 대원은 중상을 입고 헬기를 통해 경기 의정부 소재 대형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숨졌다.
산림청은 이 대원을 순직 처리했으며, 이날 오전 강원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이 대원의 영결식을 산림청장(葬)으로 진행한다.
보훈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위험임무 수행 중 순직한 경우 해당 순직자의 안장일 당일 조기를 게양하고 있다.
이번 조기 게양은 2023년 3월 고(故) 성공일 소방교, 7월 고(故) 채수근 상병, 12월 고(故) 임성철 소방장과 2024년 2월 고(故) 김수광 소방장·박수훈 소방교, 3월 고(故) 한진호 원사에 이어 여섯 번째다.
보훈부는 공무원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직무를 수행하다 희생된 경우 국가유공자로 예우하고 있다. 이 대원도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산림청, 인사혁신처 등 관계부처와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보훈부는 남겨진 유가족에 대한 예우는 물론, 국민 생명을 지키는 위험직무 근무자를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보훈예우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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