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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83만 헬스 유튜버 박승현 사망…2개월 전 영상서 "잘나가다 스스로 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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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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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83만 헬스 유튜버 박승현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망했다.

6일 박승현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과 SNS에는 "2025년 1월 5일 오후 3시 51분 제 동생 승현이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늘나라에 갔다"는 부고가 올라왔다.

이어 "부모님의 상심이 커 빈소 조문은 받지 않는다. 위로의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자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그가 지난해 10월 우울증으로 치료받고 있는 사실을 전한 영상이 조명되고 있다.

당시 박승현은 "제가 조금 우울증에 걸린 것 같다. 아니 걸렸다. 정신과 잘 다니고 있고 정신과에서 주는 약도 잘 먹고 있다. 점점 유쾌함은 사라지고 폐인이 되어가는 저의 모습에 구독자분들도 좀 많이 빠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재산도 지금 50만 원이 다다. 그래도 80만 유튜버인데 활동도 안 하고 광고도 안 받다 보니 돈이 들어오질 않는다. 하루 종일 게임만 하고 배달 음식만 먹고 살찌고 저 스스로도 되게 한심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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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5살 먹고 엄마 집에 얹혀살고 있고 가끔 PT 수업 잡아서 얕은 생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 영상도 6개월 내로 영상을 올리지 않으면 수익이 완전 정지가 되어서 올리는 거다. 비겁하고 졸렬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아서 너무 외롭다. 외로울 자격도 없는데. 이러니까 여친이 없지. 다시 제 모습을 찾고 유쾌했던 유튜버 박승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매번 항상 잘 나가다가 스스로를 나락에 빠뜨린다. 그래도 저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뭐라 감사함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감사하고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보디빌딩 선수 출신인 박승현은 자신의 약물 오남용을 고백하며 불법 투약에 대한 위험성을 알려왔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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