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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카이아, 미니 디앱 라인업 공개에 330원 대 안착…게임 위주 구성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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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아, 2억 라인 메신저 이용자 공략할 ‘미니 디앱’ 공개
1월 말 ‘디앱 포털’ 서비스 출시…디앱 30종 순차 온보딩
텔레그램ㆍ햄스터 컴뱃 사례로 메신저ㆍ디앱 시너지 확인
캐주얼 게임 위주 구성은 ‘숙제’…“다양한 앱 추가될 것”


이투데이

카이아(KAIA) 브랜드 이미지(BI).


국산 메인넷 합작 프로젝트인 카이아(KAIA)가 지난달에 이어 라인 메신저와 연동될 디앱(Dapp·탈중앙화앱)을 추가 공개하면서 330원 대에 안착했다. 다만 공개된 미니 디앱이 대부분 게임으로 구성돼 있어, 다양한 이용자 유입 및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다양화는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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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3시 코인마켓캡 기준 카이아 가격은 전날보다 2.33% 오른 338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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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카이아(KAIA) 코인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주일 전보다 14.15%, 하루 전보다 2.33% 오른 338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상승세는 이달 말 서비스 출시를 앞둔 라인 메신저 연동 ‘미니 디앱(Dapp·탈중앙화앱)’ 관련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통합 결정 이후 8월 정식 출범한 카이아는 9월 초 여러 채널을 통해 본격적인 통합 재단의 시장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재단의 초기 핵심 전략 중 하나는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 2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라인 넥스트의 라인 메신저와의 연계를 통한 미니 디앱 활성화다. 재단은 경쟁력 있는 디앱을 유치하기 위해 ‘카이아 웨이브’ 프로그램을 가동, 디앱을 라인 메신저와 연동하려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카이아 재단 관계자는 “카이아 웨이브 프로그램은 기존에 재단 리저브 물량을 활용해 금전적 지원(그랜트)을 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있다”면서 “대신 이용자 보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카이아(KAIA) 지원이나 원활한 디앱 온보딩을 위한 SDK(소프트웨어개발키트) 배포, 마케팅 패키지 등을 지원하는 게 기본 방향”이라고 했다.

이렇게 모인 미니 디앱은 이달 말 서비스 출시 예정인 라인 메신저 내 디앱 포털(Dapp Portal)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재단은 지난달 12일 20개의 미니 디앱을 공개한 데 이어 3일에 10개 디앱을 추가로 공개하며 총 30개의 미니 디앱 출시를 확정했다. 재단 측은 “디앱 별 구체적 출시 날짜는 다를 수 있으나, 공개된 디앱은 최대한 1월 안에 모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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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아 재단은 1월 말 라인 메신저를 통해 '디앱 포털' 서비스를 시작, 올해 상반기까지 총 150종의 미니 디앱을 온보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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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공개된 디앱에는 클레이튼 시기부터 생태계 대표 디앱 자리를 지켜온 ‘슈퍼워크’를 포함해 국내 게임사 네시삼십삼분(433)의 블록체인 게임 자회사 디랩스가 개발한 ‘복싱스타X’ 등이 포함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150개의 미니 디앱을 라인 메신저를 통해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메신저와 디앱의 연동 사례는 텔레그램에서 이미 그 효과가 증명된 바 있다. 지난해 가상자산 커뮤니티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대표적인 탭투언(T2E) 게임 ‘햄스터 컴뱃’의 경우 텔레그램과 연동해 출시한 지 81일 만에 2억3900만 이용자를 돌파하며 글로벌에서 가장 성공한 디앱 중 하나로 평가받은 바 있다.

메신저와 디앱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게임 쏠림 현상은 재단이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현재까지 공개된 디앱 30개 중 26개가 게임인 만큼 모든 디앱이 동시에 이용자를 늘리거나, 다양한 이용자층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성공사례로 꼽히는 햄스터 컴뱃 역시 지난해 다른 경쟁작들이 등장하고, 미니 디앱 게임의 한계로 지적되는 단순한 게임성 등으로 인해 이용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을 겪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 데이터 기준 햄스터 컴뱃의 이날 텔레그램 이용자 수는 정점 대비 80% 가까이 감소한 47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카이아 재단은 첫 라인업에도 게임 외 디앱이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직 카이아 웨이브 프로그램 초기인 만큼, 향후 다양한 디앱이 온보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카이아 웨이브 프로그램은 다양한 장르에 열려 있다”면서 “모든 개발자는 SDK로 어떠한 미니 디앱이든 개발할 수 있으며, 재단은 온보딩을 위한 비즈니스, 기술, 마켓 등을 독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추가될 미니 디앱 역시 현재 선별 작업 중이며, 카이아 웨이브 프로그램 신청도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이시온 기자 (zion030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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