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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된장 양념밥에 키위, 이게 왜 맛있는건데?"…제스프리의 이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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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제스프리 테이스티 로드 프레시 간담회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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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는 디저트로만 생각했지, 메인 요리 재료로 써야겠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막상 만들어 보니까 너무 맛있더라고요."

6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레스토랑 베지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스프리 테이스티 로드 프레시' 캠페인 간담회에서 키위를 활용한 이색 메뉴가 소개됐다. 이날 현장에선 골든 키위와 된장을 섞어 만든 양념장으로 맛을 낸 '채소밥'이 제공됐다. 여기에 키위와 시나몬, 생강 등과 끓여 우려낸 따뜻한 음료 뱅쇼가 함께 나왔다. 매년 11월~3월, 제주에서 수확되는 제스프리 골드키위만 사용됐다.

장진아 베지스튜디오 대표는 제스프리와 진행한 이번 협업 과정에서 제주산 골드 키위의 매력을 알게됐다고 소개했다. 제스프리는 11년 전인 2004년 제주 서귀포시와 생산 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최고급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장 대표는 "국내산 과일이나 채소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더 맛이 좋다"며 "제주 골드키위의 독특한 단맛과, 특유의 신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대표 메뉴인 채소밥은 화려한 색감부터 눈길을 끌었다. 건조한 키위의 노란색과 주황색 당근, 제철 뿌리채소를 통귀리밥과 비벼먹는 메뉴다. 비빔 양념으로 키위와 된장, 홍고추를 활용했는데 새콤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이질감 없이 어우러졌다. 장 대표는 골드키위에 대해 "단정한 단맛과 쉽게 꺾이지 않는 산미"라고 표현했다. 함께 곁들여 먹는 반숙란에도 특제 소스가 사용됐다.

함께 제공된 뱅쇼는 키위의 단 맛을 살려 식전 에피타이저와 식후 디저트까지 두 가지 역할을 했다. 키위 특유의 신맛과 함께 시나몬, 생강향이 퍼지면서 입맛을 돋구었고, 식사를 마무리 할 때는 쥬스처럼 마실 수 있었다. 말린 키위 껍질이 함께 나왔는데, 장 대표가 "생소하지만 꼭 드셔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말린 키위 껍질은 쫀득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제스프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키위가 단순한 후식 과일이 아닌 '요리 재료'로 탈바꿈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키위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험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 캠페인은 다음달 28일까지 진행된다. 이 곳을 포함해 또 다른 유명 레스토랑인 '부토'에서도 캠페인이 진행된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부토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임희원 셰프(요리사)가 운영하고 있다.

제스프리는 한국 키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같은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도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전 세계 제스프리 키위 수출국 가운데 중국·일본·스페인에 이어 네 번 째로 큰 시장이다. 국내 제스프리 키위 농가 수는 301개, 재배 면적은 242만㎡(약 73만평)이다. 최근 5년 사이 재배 면적이 두 배 가량 늘었다. 홍희선 제스프리 마케팅 상무는 "키위를 활용한 새로운 식습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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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선 제스프리 마케팅 상무가 6일 '테이스티 로드 캠페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제스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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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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